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학문의 쓰임새는 이론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지향해야 한다. 다른 학문 분야에 비해서 사회복지학이 추구하는 바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받아들여 이를 종합, 응용하여 인간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학은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가로질러 ‘인간과 사회환경’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학 관련 과목들을 종합하여 자신이 일하는 사회복지실천 현장의 특성과 서비스 이용자들이 직면한 문제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이론 및 기법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은 각기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노인복지, 여성복지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대학에서 오랜 기간 사회복지실천론을 강의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실천 현장이나 서비스 이용자들이 지닌 문제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고민하면서 여러 차례 집필 모임을 가졌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얻은 결론은 각자 자신의 실천 현장의 특성과 학생들을 가르친 강의 경험을 살리되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가 제시한 사회복지학 교과목지침서(2020)에서 명시하고 있는 사회복지실천론 교과목 기준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집필하기로 하였다.